여름철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에어컨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됩니다.
그러나 한 달 뒤 고지서를 받아보면 예상보다 높은 전기요금에 놀라기 일쑤입니다.
에어컨이 필수라면, 이제는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전력소비를 줄이면서 쾌적함을 유지하는 에어컨 사용 비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겠습니다.
1. 적정 온도를 유지하세요
에어컨을 켜자마자 온도를 최저로 맞추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순간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권장 온도는 24~26도이며, 이 온도를 유지하면 소비전력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설정 온도가 1도만 올라가도 에너지가 7~10% 절감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 절전모드와 타이머를 활용하세요
절전모드를 사용하면 목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에어컨의 출력을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또한 취침 시에는 꺼짐 예약 타이머를 설정해 과도한 가동을 막으세요.
타이머 기능만 활용해도 하루 평균 2~3시간의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주기적인 필터 청소로 냉방 효율 높이기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기가 잘 나오지 않아 전력을 더 사용하게 됩니다.
에너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더러워진 필터는 소비전력을 최대 15% 증가시킵니다.
최소 2주에 한 번은 청소기를 이용해 필터 먼지를 제거하고, 필요 시 물세척 후 완전히 건조해 사용하세요.
4.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기
에어컨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선풍기를 함께 돌리면 공기가 순환되어 냉방 효과가 더 빨리 나타납니다.
이때 에어컨의 설정 온도를 1~2도 높여도 체감온도는 낮아져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창문과 문틈 관리하기
외부 더운 공기가 유입되면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에어컨이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합니다.
에어컨 가동 시 창문과 문틈을 꼼꼼히 닫고, 낮에는 암막커튼으로 직사광선을 차단하세요.
이 습관만으로도 실내 온도가 2~3도 낮아지고 냉방효율이 향상됩니다.
6. 스마트플러그 설치로 사용량 모니터링
스마트플러그를 활용하면 에어컨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사용된 시간대를 파악해 사용패턴을 조절하면,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도 가능해, 외출 시 에어컨을 끄는 것도 깜빡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7. 에너지효율 등급이 높은 모델 사용하기
만약 에어컨 교체를 고려 중이라면 인버터 방식의 1등급 제품을 선택하세요.
인버터 에어컨은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출력을 줄이며 유지하기 때문에 평균 30% 이상 전력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8. 주간 사용 패턴과 요금제 점검
오후 2~5시는 전력 사용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입니다. 이때 전기를 많이 쓰면 누진세 부담이 커집니다.
가능하다면 낮에는 가동시간을 줄이고, 저녁 시간대에 설정 온도를 조절해 효율적으로 운영하세요.
이렇게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전기요금은 물론 에너지 소비까지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스마트하게 에어컨을 사용해 전력소비와 비용 모두 절감해보세요.